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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양파, 감자, 마늘 어디 두세요? 여름철 채소 보관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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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주방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 중 하나가 바로 채소 보관 아닐까요?
양파는 금세 물러지고, 감자는 싹이 나거나 주름져 버리고, 마늘은 곰팡이가 피기 일쑤죠.
그렇다고 냉장고에 무조건 넣기엔 맛과 향이 달아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양파, 감자, 마늘을 더 오래 싱싱하게 두는 방법부터, 같이 두면 안 되는 이유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주방 창가 옆에서 양파는 벽에 망에 걸려 있고, 감자는 신문지가 깔린 바구니에 담겨 있으며, 마늘은 작은 그물망에 담겨 따로 놓여 있는 모습
양파는 망에 걸어두고, 감자는 신문지에 싸 바구니에 담아두며, 마늘은 그물망에 따로 보관한 모습. 여름철 주방에서 채소별로 분리해 두면 훨씬 신선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양파, 감자, 마늘 같이 두면 안 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주방 싱크대 밑에 양파, 감자, 마늘을 한데 모아 두기도 하죠.
하지만 이 셋은 보관 조건이 달라 같이 두면 금방 상하기 쉽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에틸렌 가스 때문이에요.
양파는 숙성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를 조금씩 내뿜는데, 감자가 이걸 흡수하면 빠르게 숙성되어 싹이 나거나 물러지기 쉬워요.
마늘도 양파에서 나오는 습기와 가스에 민감해 금방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양파 보관법 : 망에 담아 통풍 좋게

양파는 서늘하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망에 담아 걸어두는 것.
망 사이로 공기가 통해 습기가 차지 않아 오래 가요.
비닐봉지나 뚜껑 닫힌 통에 넣으면 오히려 습기가 갇혀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잘린 양파는 반드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세요.
냉장보관한 양파도 가급적 3~4일 내에 다 사용하는 게 좋답니다.

감자 싹 방지하는 보관 꿀팁 

감자는 빛을 받으면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는데, 이게 바로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감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는 게 중요합니다.
신문지에 하나씩 싸 두면 습기를 적당히 흡수해 주고 빛도 차단해 줘 싹이 덜 납니다.
절대 양파와 같이 두지 마세요.

양파가 내뿜는 에틸렌 가스로 감자가 더 빨리 자라 싹을 틔운답니다.
혹시 감자에 싹이 났다면 싹은 깊숙이 잘라내고 사용하세요.

마늘 껍질째 보관은 통풍이 생명

마늘은 껍질이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그물망이나 바구니에 담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겉껍질이 축축해져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맛도 맵싸해질 수 있어요.
그래도 장마철처럼 너무 습할 땐 작은 종이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보관해 보세요.
습기 흡수를 도와 마늘이 오래갑니다.
까놓은 마늘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거나, 다져서 냉동하면 편리하게 오래 두고 쓸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 냉동 시 아이스 트레이를 이용하면 한 두 개씩 꺼내 쓰기 편리해요)

같이 보관하면 좋은 채소도 있어요

참고로 감자는 사과와 함께 두면 좋습니다.
사과가 내뿜는 에틸렌 가스가 의외로 감자의 발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같은 에틸렌 가스인데 감자는 사과와 함께 두면 덜 자라고, 양파와 함께 두면 더 빨리 자라는 이유는 품종별 반응 차이랍니다.)
마늘과 양파는 따로 두되, 따뜻하거나 습한 곳만 피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이 작은 습관만으로도 채소를 훨씬 오래,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채소 냄새와 곰팡이 방지하는 작은 팁

채소 보관 장소에 숯이나 베이킹소다를 넣어두면 냄새 제거와 습기 흡수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 두고 주기적으로 갈아주세요.
바로 이런 작은 관리가 채소 보관 수명을 며칠에서 몇 주까지 늘려줄 수 있어요.

결론 : 양파, 감자, 마늘 여름철 채소 보관, 오늘 한번 살펴보세요 

저도 예전엔 양파와 감자를 한 박스에 같이 담아두기도 하고 마늘은 통풍도 안 되는 곳에 보관했어요.
그러다 감자에 싹이 금방 트고, 마늘에서 곰팡이가 피어 난 걸 보고 한참 속상했었죠.
이후에 양파와 감자를 분리해서 보관하니 훨씬 오래가더라고요.
마늘은 다져서 냉장과 냉동으로 나누어 넣어두고 활용하니, 상해서 못 먹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어요.
오늘은 주방 한켠의 채소 바구니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바쁘시겠지만 작게나마 분리하여 정리만 해도 채소가 오래가고, 불필요하게 버리는 비용까지 아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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